대상포진 하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 때 노년층에 주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를 겪는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환자는 보름 전 눈과 이마 쪽에 발진이 생긴 뒤로 참기 어려운 통증이 이어져 입원 치료중입니다.
▶ 인터뷰 : 대상포진 환자
- "눈이 빠지려고 하고, 두통이 심했어요. 살아오면서 이렇게 심한 두통은 처음 봤습니다."
어릴 적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는데, 대개 가슴과 등, 머리 같은 곳에 심한 통증이 오고 붉은 반점과 함께 띠 모양의 물집이 생깁니다.
초기에 감기나 단순한 근육통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 인터뷰 : 김낙인 / 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
-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 느낌이 들며, 전신에 열감이 있을 수 있는 등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서 2~3일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50대 이상에서 흔히 생겨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됐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하지만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층 환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현숙 / 직장인
- "망치로 때리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문의들은 포진 후 신경통을 겪지 않으려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하고,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 등을 주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