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동남아에 편중돼 있던 해외 건설 현장이 최근 중남미나 아프리카, 심지어 적도 오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 강국을 이끄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호주 북쪽 뉴기니 섬, 그 동쪽에 자리 잡은 '적도의 나라' 파푸아뉴기니.
천연가스 매장량 3억 1,500만 톤, 천연자원의 보고이지만 아직도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수도 포트모르즈비 해안가에 첫 LNG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파푸아뉴기니)
- "대우건설은 이 거대한 플랜트 중 LNG 액화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체 상태인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드는 것으로, LNG 플랜트의 핵심 설비입니다."
공사 금액은 2억 9천만 달러, 이 플랜트 외에 2개의 LNG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큽니다.
▶ 인터뷰 : 김영후 / 대우건설 파푸아뉴기니 현장소장
- "1990년대 후반 나이지리아 LNG 공사에 처음으로 진출해서 사할린과 알제리 공사를 수행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그것을 인정받아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국내 건설업체들, 지역도 중동과 동남아 위주에서 세계 곳곳으로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삼섭 / 해외건설협회 실장
- "(우리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그런 점에 대해 중남미 등 신흥국가의 발주처들도 주목하기 시작했고…."
더욱이 해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신시장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