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13개월 만에 1,100원대가 깨졌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095원대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환율이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간 현재(오전 10시 37분) 어제보다 2원 60전 내린 1,095원 6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1,098원 20전에 거래를 마쳐 1년 1개월 만에 1,100원대를 내줬던 환율은 오늘 1원 70전 내린 1,096원 50전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1,097원대를 회복하기도 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으로 완전히 돌아선 후 다소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밤사이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보통 주가가 오르면 환율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다 그동안 환율 상승을 손꼽아 기다리던 수출업체들이 어제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대까지 깨지자, 보유 중인 달러를 앞다퉈 내던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똑같은 수출 대금을 받아도 원화로 바꿀 때 금액이 적어지므로 앉아서 손해를 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환율이 1,080원대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음 달 초까지는 1,09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