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실리를 따지는 통상정책기조로 일부 산업은 피해도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산업별 명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IT정책에 우호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IT산업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오바마노믹스'라고 불리는 보호무역주의 속에서도 국내 IT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친환경에너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투자세액공제제도나 의무할당제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제조업 부흥과 주택시장 부양을 위한 자본재 구매 세제혜택도 지속돼 철강과 기계산업 전망도 밝습니다.
올해 8월까지 미국은 우리나라 철강제품을 지난해보다 34%나 더 수입했습니다.
기계류도 FTA에 힘입어 밸브와 펌프, 공작기계 등이 크게 늘어 16%가량 증가했습니다.
다만,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란 기존 통상정책 기조는 우리 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불공정 관행을 지속적으로 문제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산 냉장고 덤핑 예비판정, 지난 6월 세탁기 상계관세 예비판정에 이어 7월의 변압기 덤핑 최종판정과 세탁기 덤핑 예비판정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올해 미국의 우리나라 전자기기류 수입은 지난 8월 기준 지난해보다 21.24%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필 / 코트라 선진시장팀장
- "전반적으로 수입규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고, 산업쪽으로는 자동차분야에 있어서 에너지효율에 대한 규제
▶ 스탠딩 : 이나연 / 기자
- "오바마 재선으로 수출기업들의 불확실성은 감소될 전망지만, 보호무역 기조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