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7곳이 줄줄이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습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20곳이나 늘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은 모두 97개사
채권은행들로부터 5백억 원 이하 자금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평가 대상입니다.
채권은행들의 자금지원을 받아 정상화를 모색하는 워크아웃 대상은 45개사, 사실상 퇴출의 길을 걷는 법정관리 대상은 52개사입니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은행들이 오히려 돈줄을 죄면서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구조조정대상 기업은 지난 2010년 121개사에서 2011년 77개사로 크게 줄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다시 97개사으로 26%나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개사로 45%를 차지했고, 건설·부동산업이 26개사, 도소매업 11개사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건설·부동산업종의 경우 26개사로 지난해보다 무려 86%나 급증했습니다.
또 운송업의 경우에도 지난해에는 구조조정 대상이 없었지만 올해는 6개사가 선정되는 등 취약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구조조정 기업 선정으로 은행들은 모두 4천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