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CJ가 호암 이병철 회장의 25주기 추모식을 두고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장손자인 CJ 이재현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고 이병철 회장의 25주기 추모식장.
삼성 이건희 회장이 탄 차가 추모식장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재용·이부진 사장 등 회장 일가와 사장단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카트에 탄 채 이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오후 방문 예정이었던 고인의 장손자 CJ 이재현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호암재단이 추모식에 앞서 '가족행사'가 아닌 '회사행사'로 치른다, 따라서 이병철 회장 생전 가옥인 '한옥'과 '한옥 쪽 문'을 사용하지 말라고 통보하면서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한옥 쪽 문 사용을 허용해달라는 CJ 측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이재현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CJ 홍보팀 부장/어제(19일)
- "오늘 저녁 제사는 장손 이재현 회장이 정성스럽게 모실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 이재현 회장이 올리는 제사에 삼성 일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