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조차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외 주요금융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한마디로 차갑습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내년 성장률을 4.75%에서 4%로, 씨티그룹은 4.7%에서 4.3%로, 리먼브라더스는 4.8%에서 4.5%로 낮춰 잡았습니다.
해외 기관들은 이같은 이유로 세계 경제 둔화를 비롯해 고유가, 투자부진 등을 꼽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2.3%로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P모건도 내년 우리 경상수지가 97년 -83억달러 이후 10년 만에 적자가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우리경제가 재정과 경상수지 이렇게 '쌍둥이 적자'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 IMF도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4.5%에서 4.3%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차가운 나라밖 평가에도 불구하고 장미빛 전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규제를 풀어 기업들의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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