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석유를 밀어내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셰일가스(Shale Gas), 한 번쯤 들어보셨는지요.
미국에서 많이 생산되는 셰일가스가 세계 에너지 시장은 물론 국제 정세까지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선 젊은이들이 셰일가스전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마치 19세기 중반 서부개척 시대를 연상케 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빈스 마테오 / 라이커밍 상공회의소
- "여러분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이 지역에서 실업률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셰일가스는 지하 퇴적암층에 갇혀 있던 가스로 그동안 채굴이 어려웠으나, 수압분쇄라는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기 / 한국석유공사 사업개발팀장
- "셰일 가스는 전 세계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기 때문에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EA, 국제 에너지 기구는 미국이 셰일가스에 힘입어 20년 안에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유국이 몰려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가치는 하락하고 천연가스 수출에 의지하는 러시아의 지위도 더욱 위태로워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텍사스 지역의 셰일가스 광구에 지분을 확대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기 / 한국석유공사 사업개발팀장
- "셰일가스를 개발하고 도입하는 과정에서 플랜트 건설 업체 등 민간 기업이 동반 진출하게 될 경우에는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도 있고…."
셰일가스가 바꾸어 놓고 있는 세계.
한국도 뒤처지지 않아야겠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