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이 망가져 인공관절 수술받으시는 분들 주변에 많으신데요.
무릎 한쪽씩 하는 것보다 양쪽 동시에 수술하는 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X-선으로 촬영한 60대 주부의 무릎 관절, 안쪽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거의 맞닿아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절반이 앓는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 인터뷰 : 김기숙 / 충남 서산시
- "일을 하려면 아프고, 그래서 쭈그리고 앉아서 일을 못했어요. 그냥 엎드려서 하든가…."
상태가 심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서동원 / 정형외과 전문의
- "걸을 때마다 통증이 생기고 붓고 거동을 잘 못하실 때 오히려 다른 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을 바꿔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한쪽씩 따로 했지만, 최근에는 양쪽을 한꺼번에 수술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동시에 할 경우 치료기간과 재활기간이 짧아 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마지막 치료입니다.
따라서 평소 수영이나 걷기 등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도 관절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살을 빼는 등 예방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