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전기장판, 전기 난로 많이들 사용하시고 계실 텐데요.
일부 제품은 따뜻한 전기장판이 아니라 화재를 부르는 불량 전기장판이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가을 서울 구의동 주택가 화재.
전기장판 과열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 내장사 대웅전이 잿더미로 변하고, 지난달 부산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난 것도 전기용품 과열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같이 전기 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빈발하자 기술표준원이 전기장판과 전기 매트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기 매트의 경우 열선 온도가 105℃를 넘지 않아야 하지만 이 제품은 110℃를 쉽게 넘겨 버립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이 같이 이상작동을 하는 이유는 안전에 중요한 부품이 인증 당시와는 다르게 변경되거나 누락되었기 때문입니다."
전기 난로의 경우 손잡이 온도와 실내온도차이가 35도를 초과해서는 안 되지만 실험에서는 45도를 초과해 버렸습니다.
또한, 15도 경사까지 버텨야 하지만 13도 경사에서 넘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위로 / 기술표준원 연구관
- "금번 리콜된 제품도 KC(국가통합인증) 마크는 있었으나, 제조업체가 원가 절감을 위해서 주요 부품인 조절기를 변경했거나…."
문제는 이러한 제품이 최근까지 판매됐다는 사실입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판매원
- "(우리플러스는 뭐가 많이 나가요?) 우리플러스꺼는 전기요가 나왔고 그리고 소파 (전기) 방석…."
이번에 리콜된 14개 제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가 운영하는 제품 안전포털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