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와 신한금융지주 등 4대 지주은행들이 7일, 실적발표를 했는데요.
거의 모든 금융지주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는 예견된 하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KB금융지주를 필두로 4대 금융지주사들이 7일,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1조 7,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감소하는 등 하나를 제외한 4대 지주들의 실적이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하나지주는 2011년보다 순이익이 늘었지만 외환은행을 적정가보다 싸게 사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줄었습니다.
순이자마진(NIM)도 2.01%로 4대 지주 중 가장 낮았습니다.
은행권의 이같은 실적부진은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줄어들었고,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는 "예견된 부진"이라면서도, "바닥(터닝포인트)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고은 /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안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예상한 수준이었습니다. (실적발표와 금리인하 가능성 등) 악재들이 (2월에) 하나씩 나오고 있어서, 이후에는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습니다.
- "이익 안정성이 높고, 실질적인 성장모멘텀도 있는 것을 감안해서 기업가치를 따지면 하나금융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