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는 남성들만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남성이 지배하던 자동차산업이 여성을 위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신차 구매자의 52%가 여성입니다.
또 여성들은 8백억 달러 규모의 차량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미시건대 조사에서도 1995년~2010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운전면허증 소지자 수가 남성을 넘어섰으며,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오토쇼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가족과 레저를 위한 차를 고릅니다.
이 때문에 멋진 신차가 즐비하던 오토쇼장은 여성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업계도 마찬가집니다.
일본 아이치현 내의 한 자동차 판매점은 여성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여성 전용 쇼룸을 개장했습니다.
또 여성 영업사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거나 여성 점장을 등용하고 있습니다.
가계 소비 중심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아자동차가 업계 최초로 여성 마케터 그룹인 '레드 아뜰리에'를 모집합니다.
▶ 인터뷰 : 기아자동
- "매달 자기가 원하는 시승차를 제공해주고 불편사항이나 개선점을 정기적인 미팅 때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거죠."
전시장 조명변경, 출산 예비 부부 프로모션 등 여성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마케팅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여성을 키워드로 한 마케팅전략은 불황 속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