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주의력결핍장애 하면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의 병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어른들이 ADHD로 직장과 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뛰다, 오르다,
쉴틈없이 놀이기구를 바꿔가며 시간을 보냅니다.
전형적인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어린이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병으로 여겨지던 ADHD로 병원을 찾는 어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항상 무언가에 몰두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30대 ADHD 환자
- "잘하고 난 다음에 저 이것저것 했어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분위기를 본다고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고 업무같은 경우도 두서없이 정신없이 일을 했다가."
성인 ADHD는 일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깜박깜박하며, 골치아픈 일은 미뤄버리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과도하게 몰두할 때 진단합니다.
고집이 세고 욱하며 충동적인데,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때서야 병원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이원익 / 신경정신과 전문의
- "우울증이나 불면이나 불안증으로 진단받고 치료받는데 그 이면에는 ADHD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거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어른 ADHD 환자는 한 해 3천여 명,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인 인구의 4.5% 가량이 잠재환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