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형성을 위해 세금을 거의 내지 않도록 한 일명 재형저축이 은행에서 모레(6일) 첫선을 보입니다.
최고금리를 연 4.5%로 정했는데, 7년을 꾸준히 모으면 1억 원 가까이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권 재형저축 최고 금리는 연 4.5%, 분기당 3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고 7년을 채우면 이자의 14%에 해당하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금과 재형저축의 이자 차이는 큽니다.
매년 4.5%의 금리를 받는다고 가정하고 월 100만 원씩 7년을 붓는다면 원금은 8,400만 원, 세전 이자는 1,337만 원가량입니다.
일반적금은 이자소득세와 주민세를 합해 15.4%의 세금을 떼 206만 원 덜 받습니다.
반면, 재형저축은 농특세 1.4%만 부과되므로 떼는 세금이 20만 원도 채 안 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자 차이가 180만 원이 넘어 서민이라면 한 달치 월급을 더 받는 셈입니다."
근로자는 급여소득 5,000만 원 이하,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금액 3,500만 원 이하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형은행은 대부분 4% 초반 대 금리에 급여이체나 신용카드 사용과 같은 조건이 맞으면 우대금리 0.1%에서 0.3%p를 더합니다.
▶ 인터뷰 : 김명준 / 우리은행 세무사
- "새 정부 들어 복지 재원 충당을 위해 비과세나 감면 혜택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재형저축은 절세 폭을 감안하면 5.2%의 고금리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 3년 동안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4년째부터 변동금리로 바뀌는데, 4년째부턴 우대금리가 사라지는 은행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