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과외시대…취업 컨설턴트는 누구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채용시즌이 막을 올렸습니다.
구직자들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자신을 돋보일 수 있을지 고민인데요.
취업 과외선생님인 취업 컨설턴트를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기업의 취업 박람회장입니다.

발 디딜 틈 없이 그야말로 구직자들로 인산인해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처럼 좁은 취업문을 뚫으려는 구직자들이 넘쳐 나면서 취업 컨설턴트의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직자 : 자기소개서를 남들과 달리 돋보이게 쓰는 방법이 있다면?

취업컨설턴트 : 요즘에 자기소개서는 경험위주로 작성하게 돼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 생겨난 취업 컨설턴트는 당시 실직자들의 구직상담을 해주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이제는 청년 취업자들에게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연정흠 / 취업 컨설턴트
- "입사서류를 작성하거나 면접에 대한 예절부터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기법까지 설명해주는 하나의 길라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 컨설턴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개인은 물론 대학들도 별도 강의를 개설해 이들에게 수업을 맡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권대혁 / 취업준비생
- "첨삭지도, 면접 자세지도 등은 (과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취업 컨설턴트는 3천 명 정도.

취업 컨설턴트 3천 명이라는 숫자에는 그만큼 좁디좁은 취업문을 뚫으려는 구직자들의 애타는 마음이 반영돼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