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자동차 운전할 때 히터 많이 사용하셨죠.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 에어컨 많이 켜실 텐데 연료비 얼마나 들까요.
정수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에어컨과 히터 중 어떤 게 연료 소모량이 크다고 생각하세요?)
"히터가 더 클 것 같은데요."
"에어컨이요."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실제 자동차 연료소모량을 측정해봤습니다. 에어컨이 히터보다 무려 열 두 배 가까운 연료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히터의 시간당 연료비용은 50원.
반면, 에어컨은 600원 정도의 연료비가 들었습니다.
특히 에어컨은 주행속도를 높이면 최대 800원까지 연료비가 올라가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를 빼고는 작동하지 않는 게 연비절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블랙박스와 전조등의 연료소모량은 얼마나 될까.
블랙박스는 가장 전력소모량이 적고 비용도 시간당 13원이 들 정도로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용 /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블랙박스는 전력소모는 미미하지만 상시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에 충·방전 효율이 떨어지면서 조기방전이라든지 수명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전조등의 경우 시간당 소요비용은 200원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만큼, 해가 저무는 시간에도 안전을 위해 전조등을 켜는 게 좋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