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거리에서는 종교 단체를 유난히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요.
특정 종교의 지나친 종교활동이 주변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의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그 현장을 LTE 영상통화로 연결합니다.
김경진 리포터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서울 명동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명동 예술극장 앞 사거리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인데요.
이곳을 지나다가 찬송가를 들어 본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저 천막 안에서는 지금도 찬송가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벌써 몇 년째 이 자리에서 전도활동을 하고 있는 종교단체입니다.
명동 거리에서는 이 종교의 사람들을 쉽게 마주치게 되는데요.
저도 이들을 만나기 위해 명동 거리를 두 시간 정도 걸었는데, 세 번이나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특정종교를 나타내는 커다란 팻말을 어깨에 메고, 확성기를 통해 찬송가를 부르거나 전도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유동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흔히 벌어지는 거리 종교 활동이 명동의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실제로 커다란 팻말이 보행에 불편을 주고, 확성기 소리에 깜짝 놀라는 시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관광객들은 한국에서 기분 나쁜 경험 1위로 특정 종교의 무리한 전도 행위를 꼽기도 했는데요.
상인과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법적인 처벌 기준이 없어 단속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같은 종교인들도 지나친 거리 전도는 자제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행해지는 종교 활동이 옳은 것인지, 진정한 선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