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가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휩쓸면서, 한국의 애니메이션도 글로벌 콘텐츠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줬는데요.
이제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케이팝의 바통을 넘겨받아 제2의 한류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앙증맞은 4살배기 캐릭터 '뚱'을 주인공으로 한 토종 창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유럽 60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K-프로덕션 대표
- "글로벌 캐릭터에 익숙한 북미·유럽 바이어들에게 한국 고유 캐릭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어려움도 많았고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자본력을 갖춘 EU와 인건비가 싼 아시아,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만나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과 판권 수출을 논의하는 자리.
이번에 기대되는 계약만 60억 원 규모.
열악한 환경을 꿋꿋이 견뎌온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에게는 오랜 가뭄끝의 단비나 다름없습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
- "기획력 있는, 내용 있는 콘텐츠를 유럽 등 해외에 노출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들의 콘텐츠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터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언어가 달라도 전 세계인을 웃음 짓게 하는 애니메이션.
뛰어난 기술력에 탄탄한 상상력이 가세하면서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제2의 한류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