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선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12주기 기일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어떤 심정의 눈물이었을까요.
MBN이 단독으로 영상에 담았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정몽구 회장.
선친의 기일을 맞아 선영을 찾은 정 회장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오늘 12주기인데요.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그렇죠. 12년 됐죠. 기념 삼아 이제 뭐…. 와서 참배드리고 그렇습니다. "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는 정 회장은 눈시울까지 붉히며 선친을 회상했습니다.
울산 조선소와 경부고속도로, 소양강 댐, 아산만 방조제, 남북경협의 물꼬를 튼 소떼 방북.
▶ 인터뷰 : 고 정주영 명예회장
- "조선소를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 그걸 들고가서 너의 배를 만들어 줄 테니까 사라…."
대한민국 대표 사업가로 고인은 산업화의 초석을 다지며 헤아릴 수 없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정 회장은 위기 때마다 선친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묘소에서 어떤 말씀 나누셨습니까?) 건강하게 다 잘 있습니다. 뭐 그런 거죠. 고맙다고."
뚝심과 저력을 자랑하는 정몽구 회장.
선친의 묘소 앞에서는 한없이 여린 자식의 모습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