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작으로 채널을 돌리는 TV, 집에 도착하자마자 말로 켜는 에어컨.
상상만 했던 일들이 속속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른이 시키면 TV 앞에 가서 채널을 돌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리모컨도 필요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손을 흔드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넘어가고, 손동작으로 소리를 조절합니다.
직접 음성을 통해 채널을 돌려보겠습니다.
"오늘 볼만 한 게 뭐 있어? 5번째 꺼"
▶ 인터뷰 : 이준호 / 삼성전자 차장
- "사람의 말을 인식하거나 동작을 인식하고 나아가서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먼저 추천해주는…."
사람의 음성을 알아듣는 에어컨.
"시작! (희망온도 21도 강풍으로 냉방운전을 시작합니다.) 온도 올려! (22도)"
집에 들어와서 바로 에어컨을 켜고 싶은 사람의 심리를 반영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LG전자 과장
- "날씨가 굉장히 더운데 집에 일단 들어오면 리모컨 찾아야 되고 에어컨을 켜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하지 않습니까."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으로 움직이는 청소기.
눈동자를 인식하는 스마트폰.
집에 두고온 스마트폰과 문자 대화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
사람과 마음으로 호흡하는 전자제품이 생활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