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실험이 단발성 악재로 끝날 것 같지 않아서 자본유출과 외국인 투자 위축이 우려됩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설마했던 핵 실험이 강행되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환율 급등과 주가급락...당혹한 금융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승규 / 우리은행 부지점장
-"고객들이 금융 창구에서도 주가와 환율 관련 문의가 많은데요...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과 국제 유가 급등 등을 감안해 올해 5%,내년 4.6% 성장으로 낮춰잡았지만 핵 실험으로 이마저 실현될 지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핵 문제가 장기화되면 , 외국 자본의 이탈과 투자 위축, 이로 인한 내수 침체로 이어져 경제에 큰 충격을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생산과 수출 차질 등 실물 경제 영향에다 얼어붙은 경제 심리 회복에 치명타라는 설명입니다.
양경식 / 대신경제연구소 부장
-"현재 소비와 투자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고, 해외투자도 위축되게 만들 것입니다."
주가 급락 등 단기적인 충격은 물론 미국 등 국제 사회가 강경대응하면 경제성장률 둔화 등 상당한 충격이 예상됩니다.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시장, 여기에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갑마저 닫는다면 소비 시장은 더 얼어붙게 됩니다.
북한 핵 문제를 통제할 수단이 없는 답답한 현실속에 안보에 특히 취약한 우리 경제는 이래 저래 주름살만 더 패일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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