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에는 리모델링을 할 때 추가로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대출규제를 빼면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다 내놨다는 평가까지 나오는데요.
시장에서도 예상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어진 지 18년 된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추가로 층을 높이는 수직 증축이 허용됐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원용준 / 매화마을 1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장
- "상당히 기대했던 것이고, 이 부분이 허용되면 리모델링이 크게 활성화되고…."
층을 높이면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 분담금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정부는 재건축과 같은 투기를 부를까 우려해 이를 막아왔습니다.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전국 400만 가구.
특히, 분당과 일산 같이 낡은 1기 신도시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그동안 고수해온 원칙까지 깬 대책을 내놓자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
전문가들 역시 예상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나왔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다만,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이 불안하고, 야당이 이번 대책에 어디까지 협조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