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건강을 각별히 챙기는 가정주부님들. 아이들 먹거리 하나라도 몸에 좋은 걸 챙겨주고 싶을 텐데요.
시골 고향의 맛과 향기가 듬뿍 담긴 신선한 유기농 채소를 집에서 직접 받는다면 어떨까요.
정수정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끝까지 쑥쑥 자란 아욱입니다.
농약을 쓰지 않고 정성스럽게 키운 아욱을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정세교 / 충북 청주 농가
- "다 내 자식들이고 한 포기 한 포기마다 정성들여서 가꾸고 그러다 보니까 내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
자식 같은 우엉과 느타리버섯, 유정란과 두부, 새싹 채소들이 모이는 곳.
차곡차곡 넣으니 금세 상자 꾸러미 하나가 가득 찹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렇게 포장된 포기상추와 열무는 곧바로 소비자 식탁으로 전달됩니다."
꾸러미 회원 김보영 씨도 하루 만에 서울에서 갖가지 제철 채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보영 / 서울 하계동
- "사먹었을 때랑 바로 따서 먹었을 때랑 비교가 되니까 점점 만족도가 높아지더라고요."
100여 개 농가와 회원들의 직거래 형태로 마트에서 파는 유기농 채소보다 가격도 20~30% 저렴합니다.
▶ 인터뷰 : 정세교 / 충북 청주 농가
- "간혹 맛있게 잘 먹었다고 전화올 때도 있고요. 뿌듯한 정도가 아니죠. 다른 사람한테도 사랑받고 맛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농가에서 직접 도시 가정으로 간 유기농 채소. 도시와 농촌 간의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