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의 17%를 차지하는 삼성 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3개월 가량 해외에 머무르다 어제 귀국했습니다.
귀국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삼성은 물론 국가 전체에 신선한 바람을 가져왔던 게 사실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경영 구상을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20년 전 그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신경영을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93년 6월)
- "마누라 자식만 빼놓고 다 한번 바꾸어 보자 말이야 다 뒤엎어 보자!"
이 회장은 신경영 주문 2년 뒤에는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발언으로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습니다.
2010년 경영 복귀 시에는 지금이 진짜위기라며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 회장은 과거 해외 체류 후 귀국 하면서 혹은 해외에서 메시지를 통해 큰 폭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회장이 이번에 어떤 경영 구상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많이 하고 미래 사업 구상도 많이 했다."
일단 '공격 경영'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미래 사업에 대한 과감한 결정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중이지만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삼성에 어떤 변화가 불어닥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