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일(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적지 않습니다.
M머니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11일) 오전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린 관심이 높습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당·정·청 모두,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한국은행이 이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나…"
전문가들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이정범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시장은) 최소한 한 차례, 경우에 따라서 한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출이 1~3월 평균 0.5% 증가 정도로 부진하고, 국내 소비와 투자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지만 한국은행의 입장은 난처하기만 합니다.
금리인하를 선택할 경우 당·정·청에 의해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평가를 받고, 동결을 결정하면 시장 상황에 어긋난 결정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중수 총재는 최근 청와대에서 열리는 서별관회의를 불참하며, 금리인하 외부압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서환한 / 기자
- "기준금리가 6개월 연속 동결될지, 아니면 2.5%로 인하될지.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