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심혈관이 좁아지면 스텐트 시술로 좁아진 혈관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칼슘이 많이 싸여 혈관이 딱딱해지면 시술 중 혈관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동맥경화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0년 전부터 가끔씩 가슴 통증을 겪다 지난 주 입원한 60세 김이권 씨.
동맥경화로 심장 혈관이 막힌 탓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이권 / 심장 질환 환자
- "무거운 것을 들면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하고, 구부렸다 일어나면 그런 증세가 나타나고…."
동맥경화를 오래 앓으면 혈관에 칼슘이 쌓여 피의 흐름이 나빠집니다.
딱딱한 칼슘은 혈관의 신축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심장에 작은 파이프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 중 혈관이 찢어질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우리 몸 속 세포를 이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
골수에 있는 전구세포는 칼슘을 만드는 '조골세포', 칼슘을 녹이는 '파골세포' 중 하나로 변하는데, 파골세포로 변하는 성질을 키운 겁니다.
▶ 인터뷰 : 김효수 / 서울대 의대 교수
- "이미 생긴 석회를 줄일 수 있는가를 동물실험을 해 봤더니 해당 약물을 투약한 경우는 혈관 석회 용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