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금리 시대에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까지 강화되자 뭉칫돈들이 갈 곳을 못 찾고 우왕좌왕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보장도 되면서 10년만 지나면 세금도 내지 않는 보험 쪽으로 돈들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연 2%대까지 떨어진 은행 예금금리.
여기에 연 4천만 원 이상이던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2천만 원 이상으로 강화되자 은행 예금에 넣어둔 돈들이 새어 나가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5억 원 이상 개인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19조 2천억 원에서 지난 3월 17조 8천억 원으로 7%나 줄었습니다.
예를 들어 5억 원을 은행에 넣어두면 연이자가 2천만 원을 넘어 16.5%에 달하는 33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변하자 장기상품인데다 사업비 과다로 외면을 받아오던 보험 쪽으로 최근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묻어두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데다 각종 보장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맞춤솔류션 팀장
- "10년 이상 묻어둘 경우에는 현재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해서 고스란히 세금을 안 내니까 세후 수익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전체 자산에 대해서 종합과세에 해당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작년 가계소득 중 보험에 들어간 돈은 모두 89조 원으로 은행에 예금한 56조 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보험 외에도 골드바나
저금리 시대, 과세기준까지 강화하면서 당분간 재테크 키워드는 세금을 아낀다는 의미의 '절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용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