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플랜트 공사 위주였던 수주가 투자개발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고 합니다.
취재에 구본철 기자입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27억달러.
올해를 두 달 이상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주실적 109억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연말 150억달러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내심 200억달러까지도 기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 박일권 / 현대건설 해외사업부 상무
-"현재 쿠웨이트, UAE, 리비아 플랜트 공사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목표인 27억달러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지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습니다.
올해 수주액을 놓고보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플랜트 수주 비율이 70%로 조금 낮아진 가운데, 주춤했던 토목·건축공사와 투자개발형공사가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효원 / 해외건설협회 전무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형 공사 수주가 많이 늘었다. 수주 내용이 다변화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유가가 조금씩 떨어지고는 있지만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동국가들의 발주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여기에다 국내건설업체들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있고 금융조달 능력도 좋아지고 있어 해외건설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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