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질 낮은 중국산 공구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매하려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공구가 무려 43만 점, 50억 원어치라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창고,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원산지가 한국이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 상표를 붙인 원형 톱날과 펜치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 공구들은 모두 중국산.
중국에서 수입한 뒤 한국산인 것처럼 원산지를 속이고 국내 상표를 붙인 겁니다.
(상표권 관계자)"(정품과) 이런 데가, 날은 같은 데가 가공이 달라요."
중국산 공구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미국의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둔갑하기도 했습니다.
관세청 서울세관본부는 201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산 공구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려던 일당 6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수입한 제품은 모두 43만 점으로 50억 원 상당입니다.
이 공구들은 정품보다 품질이 떨어져 사용하다 보면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도 큽니다.
관세청은 앞으로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유망 중소기업의 상표를 보호하기 위해 유통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중소기업 상표 보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