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해운 조선 업종은 몇 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건설과 해운 부문에서는 10곳 중 1곳 가까이 부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운과 조선, 건설 계열사를 주력으로 거느린 STX 그룹.
경기 회복 지연으로 최근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조선업체 관계자 : 남해 쪽 조선클러스터 쪽은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실직도 많고 그런 상황이죠.
영업이익률은 조선이 1년 새 반 토막이 났고, 건설은 0.1%로 이익이 거의 없습니다.
해운업은 아예 2년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업종별 예상부도확률에서도 건설이 9.1%에 달했으며 해운, 조선 순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건설업은 영업해서 남긴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전체의 57%나 됩니다.
해운업체의 자기자본비율은 16%로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상황.
▶ 인터뷰 : 조규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2000년 중반 글로벌 경기가 호황을 맞이하면서 대규모로 선박이 유입됐습니다. 반면에 수요측면에서 보면 금융위기 이후에 글로벌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수급균형이 붕괴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선업은 현대 삼성 대우 등 3개 대형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2.9%로 대부분 적자였습니다.
▶ 스탠딩 : 이진례 / 기자
-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촬영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