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사절단 중 한 명인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어제 출국하면서 두 딸을 동행했는데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큰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손을 꼭 잡고 들어섭니다.
두 딸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누비는 이 회장의 모습은 당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해외출장에 두 딸을 대동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
하지만, 이번 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도 이런 모습이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경제사절단 중 처음으로 두 딸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사절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첫 여성 대통령의 역사적인 해외순방인 만큼 여성 기업인들을 독려하고 그 위상을 높여주겠다는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52명의 경제사절단에는 대통령 방미단 처음으로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을 포함해 4명의 여성기업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박 대통령의 방미일정에 참가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호텔신라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미국 면세점 사업 등을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회장과 함께 미국 정·재계 고위층 만나 해외 네트워크를 쌓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