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의 눈을 피하려는 밀수꾼들의 수법,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데요.
이번에는 몸속 은밀한 곳에 7억 원어치 다이아몬드를 숨긴 홍콩인 여성이 적발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관 직원들이 여행객의 가방을 풀어헤치고 커튼 뒤로 데려가 몸수색까지 합니다.
세관원의 눈을 피하지 못한 이 여성은 50대 홍콩인 여성 리 모 씨. 다이아몬드를 몰래 들여 오려다가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리 모 씨 / 다이아몬드 밀수범
- "돈 벌려고 다른 사람 대신 숨겨 왔어요."
세관이 압수한 다이아몬드는 모두 시가 7억 원어치로 최근 5년 동안 적발된 것 가운데 가장 큰 액수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붙잡힌 여성은 천 개가 넘는 다이아몬드를 몸속에 숨겨 들여왔습니다. 몸속에 숨기면 적발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리 씨는 조사에서 다이아몬드 운반을 지시한 사람이 항문 등 신체 은밀한 부위에 숨길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관은 리 씨를 구속하고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easternk@mbn.co.kr]
영상취재:배병민 기자
영상편집: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