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통사고가 없는 도로. 막히지도 않는 도로.
운전자들에게 최상의 즐거움을 안겨줄 이런 도로를 만드는 기술이 내년이면 완성된다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이렇게 똑똑한 도로를 미리 달려봤습니다.
【 기자 】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외화 속 자동차 키트.
앞차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마이클, 고속도로로 나온 두 개의 자동차가 추가로 감지됐어."
"어디에?"
"5마일 떨어진 곳에."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이동합니다.
2016년 이면 이런 모습이 현실에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첨단 IT 통신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고속도로 '스마트하이웨이' 통해섭니다.
차량과 도로의 기지국을 잇는 '웨이브'란 통신기술이 차량 앞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파악해 알려주는 겁니다.
실제 앞차에서 커다란 상자를 떨어뜨리자 곧바로 이를 감지합니다.
차선을 벗어나거나 갑자기 다른 차량이 등장하더라도 경고 문구가 위험을 알립니다.
정보를 접수한 차는 운전자가 반응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멈춥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스마트하이웨이에서는 이렇게 앞차의 속도와 내 차와의 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디가 막히는지, 목적지까진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각종 정보는 차량끼리도 주고 받는데 1km 뒤에 있더라도 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스마트하이웨이가 도입되면 사고율은 60% 이상 감소하고, 지정체는 15% 이상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사고나 지정체로 인한 비용만 연간 2천억 원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