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권에 진입했지만 갈 길은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중적인 차가 주력이었다면 앞으로는 고급차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 급선무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코 브루노에서 열린 지역 모터쇼.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자동차 조립 로봇에 현지인들이 열광합니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으면서 중소기업들도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40년 전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한 회사는 전세계 18곳에서 부품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운 / 동희산업 체코법인장
- "유럽 유명회사인 폭스바겐에도 차체 부품을 납품해 우리도 같이 유럽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
현대기아차는 이렇게 양적인 기반을 갖춘 데 이어 이제는 프리미엄 고급차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키우려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게 급선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밀로쉬 소꿉 / 체코 기아차 딜러
- "대중차는 신이 날 정도로 잘 팔리는데, 아직 옵티마(K5)나 쏘렌토 같은 고급시장 전략 차종은 아쉬워요."
이제는 우리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브랜드 자체를 적극 홍보할 시기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역사적인 부분들이 이어져와야 하는데, 포니 이후에 국내에는 자동차박물관 하나도 없어요.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 외국인들에게 브랜드이미지를 극대화해야."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체코 오스트라바)
- "40년 간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를 놀라게한 한국 자동차 산업이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