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이 동해상에 사흘 째 유도탄을 발사하며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대규모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최은미 기자 연결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관계자 이백 마흔 세명의 방북을 허용해달라고 통일부에 신청했습니다.
설비 등 남겨진 자산을 점검하고,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가져오기 위한 것인데, 백 세개 입주기업에서 평균 두세명씩 신청했습니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기업인과 남북 양측의 근로자들은 남북 정부 간 기 싸움에 상처를 입고 고사 직전의 극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 측이 기업들에게 직접 팩스를 보내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우리 정부로 떠넘긴데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미뤘습니다.
비대위는 "진실공방 양상으로 가고 있어 기업입장에서 더는 언급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0일) 오전 정부합동 설명회를 열고 입주기업들에게 피해실태 신고서 작성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오후에는 입주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 비대위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