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혹시 정량보다 적다는 느낌 받은 적 있습니까.
정부 조사 결과 주유소 10곳 중 9곳이 표시량보다 적게 넣어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분당의 주유소.
20L 기준으로 휘발유를 채워보니 정량보다 20mL 적게 나옵니다.
20 정도가 부족해
현행법상 20L 휘발유를 넣었을 때 최대 150mL까지 적게 주유해도 범칙금을 물지 않습니다.
중형 소나타 기준으로 운전자가 65L 휘발유를 가득 넣었을 때 0.5L 정도 손해를 보는 겁니다.
시민들도 주유량이 정량보다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관규 / 서울 잠원동
-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고객의 눈을 속여가며 꼼수를 부리는 주유소가 많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주유소 10곳 중 9곳이 표시량보다 적게 주유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전국주유소의 200개 주유기를 조사했더니 무려 177곳 즉 전체의 88.5%가 표시량보다 적게 주유됐습니다.
정부는 주유소들의 눈속임 꼼수를 없애고자 범칙금을 5배 높이고 검정 유효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정동희 / 기술표준원 적합성 정책국장
- "과징금을 부과하고 처벌기준을 강화하여 2015년 1월부터 시행하겠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안석준·이우진 기자
영상 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