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둔 기업인 5명의 이름이 발표돼 재계가 깜짝 놀랐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2~3명 가량의 추가 명단이 발표된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초조와 긴장 속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세 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기업인 명단을 발표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
다음 주 월요일 2차 명단에 재계 거물들이 들어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뉴스타파 대표 (어제)
- "그때도(27일) 이제 역시 재계 인사들로 예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런 재벌 그룹들이 포함돼 있고요."
본인 여부가 확인된 20여 명 가운데, 2~3명의 명단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업 관계자
- "기업들도 본의 아니게 자기 기업 이름이 노출될까 많이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문제의 소지를 미리 없앤 기업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업 관계자
- "그쪽에 설립돼 있는 법인들을 확인해봤는데 해당 사항이 없더라고요. 실제로 다 영업하는 곳들이고…."
해운이나 수출입 기업, 해외투자가 많은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도 위축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 인터뷰 : 홍성일 / 전국경제인연합회 금융조세팀장
- "조세피난처에 해외 현지 법인이 있다는 것만으로 역외 탈세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데요. 이같은 부분은 기업의 정상적인 해외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경제 민주화'로 갈피를 못 잡는 기업들. 조세피난처란 악재에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안현민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