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일요일인 22일 국책 은행들이 동시에 시험을 치뤄 기회는 한번 뿐이기 때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학교 도서관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1년 째 스터디와 독학으로 전문 서적들과 씨름한 김지원씨는 내일 치뤄지는 산업은행 시험을 겨냥해 막바지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지원 / 한국외대 경제학과
- "국책기관이기 때문에 고용 안정성이 보장이 되고, 급여수준도 높은 수준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 때 공부했던 것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안정된 직장과 높은 급여로 인해 4대 고시로 불릴 정도로 금융고시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책은행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대학들도 국책은행 입시 대책을 마련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 박원철 / 고려대 취업지원팀
- "학교에서 적극적인 선후배 간담회 같은 것을 개최해서 실질적인 입사 전략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개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공기업에 들어가기는 하늘에 별따기.
이른바 빅3의 경쟁률도 수십 대 1로 높은 데다 필기시험은 물론 논술과 영어, 인성검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입사벽은 높기만 합니다.
김수형 / 기자
- "국책금융기관 대다수가 내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실시함에 따라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도 좁아지게됐습니다."
국책은행들은 좋은 인재를 끌어안기 위해 시험날짜를 맞췄습니다.
인터뷰 : 김용대 / 수출입은행 인사부
- "같은 날 시험을 치루는 것은 중복합격자를 방지하는 것이며, 오히려 보다 많은 응시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입사 시험들... 그중에서도 국책은행은 제 4의 고시로 통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