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에 이어 포털업계 2위인 다음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막강 파워를 앞세워 불공정 행위를 했는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업계 1위 네이버에 이어 2위 다음커뮤니케이션까지.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회계와 자금관리를 담당하는 다음 서울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포털 '불공정 행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다음이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소규모 콘텐츠 제공 업체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챙겼는지가 관건입니다.
불리한 계약을 강요했는지도 확인합니다.
포털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어 검색하는 '키워드 검색 횟수 점유율'은 네이버가 지난달 73%, 다음이 21%였습니다.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전체의 94%에 달해 사실상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다음 측은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
-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어요. 진행 중인 내용이라서…."
공정위는 다음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포털업계 1위인 네이버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대대적인 포털 조사가 시작된 만큼, 향후 이들에 대해 강도높은 제재조치가 취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