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급차 메이커인 독일 BMW가 우리나라에 '드라이빙 센터'를 만듭니다.
아시아 최초인데요.
BMW가 우리나라에 생산 공장을 세우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나, 둘, 셋!)
BMW그룹이 축구장 33개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를 짓습니다.
내년 7월 1일 창립기념일 개장이 목표로, 드라이빙 트랙과 체험 공간, 공원이 꾸며집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드라이빙 센터가 완공되면 저 같은 일반인도 모터사이클을 직접 운전할 수 있습니다."
BMW가 아시아에 드라이빙 센터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
▶ 인터뷰 : 퀸하임 / BMW 아시아·태평양·남아프리카 사장
-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한국에 드라이빙 센터를 건설하는 건 한국의 자동차 시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드라이빙 센터를 시작으로 BMW가 한국에 공장 신설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의 고급차 수요를 따라잡으려면 부품 경쟁력이 뛰어난 우리나라가 최적의 생산 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장기적으로는 연구 개발센터와 연계하고, 생산 기지와도 연계해서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자동차 생산 기지의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드라이빙 트랙에는 통상 연구 개발센터나 생산 공장이 따라붙는 게 정설.
하지만, BMW는 현재는 한국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