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처럼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 동안 국내 1위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요.
그렇다면, 다음 20년. 삼성의 성공 신화는 계속될까요? 또한, 계속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의 매출이 사상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언제까지 삼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정구현 / 카이스트 초빙교수
- "모바일폰의 세계리더는 대충 5년 이상을 가지 않았거든요."
삼성은 태양 전지와 바이오 제약 등을 제2의 먹거리로 정하고 2020년까지 5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재용 /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 "(새로운 사업에) 핵심인재를 빨리빨리 잘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그런 핵심적인 역량을 가진 해외기업들과의 M&A나 전략적 제휴도…."
지난해부터 정치권에서 터져 나온 경제민주화 요구도 삼성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차가운 이미지를 버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친근한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도 필요합니다.
초일류 기업에 걸맞게 경영권 승계도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한기 / 경실련 경제정책팀장
- "정당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져야 되고 그에 따른 과세나 기타 법적인 책임을 지는…."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스마트폰의 성공 신화를 어떻게 이어갈지 그리고 경제 민주화에는 어떻게 기여할지가 앞으로 삼성의 10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