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화해무드'는 관련 기업의 주가에도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남북 경협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방위산업체 주가는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식시장의 코스피가 35포인트나 떨어지고 코스닥도 맥을 못추는 와중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17개에 달했습니다.
대부분 남북경협주와 개성공단 입주기업입니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로만손의 거래 마감가격은 1만 1250원.
전 거래일에 비해 가격이 14% 이상 올랐습니다.
다른 입주기업들과 대북송전과 관련된 테마주도 대부분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장기상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남북관계 경직을) 타개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경협 쪽에 우호적인 심리가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북간 긴장이 완화되는 분위기를 반영한 듯 방위산업 관련 주가는 5%에서 많게는 12%까지 일제히 떨어지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북훈풍이 계속 증시 훈풍으로 작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