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진로는 참이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업체의 엇갈린 주장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진로 참이슬 판매량은 모두 461만9천상자, 두산의 '처음처럼'은 104만 상자였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달 소주시장 점유율을 계산하면, 진로는 50.2%, 두산은 11.3%입니다.
진로는 이를 근거로 지난달 참이슬이 전체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처음처럼을 만들고 있는 두산의 주장은 다릅니다.
소주업계의 오랜 관행에 따라 다양한 소주 도수를 21도로 환산해 계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업체의 판매량을 21도로 환산해 계산하면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49.9%, 두산은 11.4%가 됩니다.
두산은 이 결과를 근거로 진로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처음처럼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진로는 20도 이하 신제품을 출시하고도 시장점유율 내리막길이 계속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두산측 관계자
-"중요한 것은 참이슬 후레쉬가 나온 상태에서 진로가 전달보다 2.2%가 빠졌고, 우리는 0.4%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두산의 계산방법에 대해 진로는 탐탁스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진로측 관계자
-"원래는 환산수를 썼는데, 환산수가 말 그대로 환산한 것이잖아요, 허수잖아요"
시장점유율 50%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 큰 만큼, 두 업체간 시장점유율 계산공방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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