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식품사업부문을 대상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적자를 거듭해온 식품부문을 떼어내고 글로벌 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두산그룹이 백두사료를 제외한 모든 식품부문을 대상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매각대금은 1천50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종가집김치로 잘 알려진 두산의 식품사업은 지난해 1천1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종가집김치의 경우 시장 점유율 60%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무원이나 CJ 등에 신선식품의 주도권을 뺏기고 적자를 거듭하면서 두산그룹내 애물단지가 되어 왔습니다.
결국 적자사업을 털어버리고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공업에 그룹의 무게중심을 확실하게 옮기겠다는 포석인 것입니다.
두산은 지난 1996년부터 한국네슬레와 오비맥주, 두산씨그램 등을 잇달아 팔아 변신을 위한 실탄을 마련해왔습니다.
두산그룹은 2000년 한국중공업, 2003년 고려산업개발, 2005년 대우종합기계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중공업그룹으로의 변신을 서둘러 왔습니다.
두산의 식품부문을 인수
한편 이번 M&A를 계기로 시장 정체에 빠진 식품업계에 또한번 인수합병 바람이 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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