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집에 컴퓨터 한 대씩 다 있으시죠.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된 지 3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1억 원에 달하는 고가였지만,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컴퓨터의 어제와 오늘,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1년 출시된 국내 최초 컴퓨터입니다.
외국 컴퓨터를 본떠 만들었고, TV 수상기를 모니터로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1,000만 원대.
당시 25만 원 정도의 대졸 초임 월급을 감안하면 현재 1억 원에 달하는 고가여서 관공서에만 보급됐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83년에 출시된 8비트 컴퓨터입니다. 이 컴퓨터 6천 대 중 1천 대가 개인에 공급돼, 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이 역시 900만 원대로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80년대 후반 모니터는 컬러로 바뀌고, 컴퓨터 교육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LG전자(당시 금성사) 관계자 (89년 가전 전시회)
- "교육용 PC와 슈퍼 마이크로컴퓨터 워크스테이션을 갖고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컴퓨터 사용이 쉬워진 것은 MS-DOS에서 클릭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윈도로 넘어가면서부터입니다.
90년대 노트북이 출시돼 언제 어디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인터넷 발달로 컴퓨터는 생활과 더욱 밀접해집니다.
성능은 좋아지면서 더욱 가벼워진 컴퓨터.
▶ 인터뷰 : 문준호 / 삼보컴퓨터 개발팀 과장
- "마지막에는 손목시계 형태나 입는 형태로 (컴퓨터가)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억 원에 달하던 30여 년 전 컴퓨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빼놓고서는 얘기할 수 없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