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전력난에 생산현장도 절전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옥상에 텃밭을 가꿔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자동센서로 조명도 끄는데요.
김태욱 기자가 절전 현장을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울긋불긋 꽃들과 채소들이 건물 옥상을 메우고 있습니다.
여느 텃발과 생김새는 같지만, 뿌리가 있는 흙속에 한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흙 밑에 빗물 저장고를 만들어 열을 흡수함으로써 건물 내부 온도를 3~4도 정도 낮춰줍니다.
▶ 인터뷰 : 한무영 / 서울대 빗물연구센터장
- "(한여름) 콘크리트 면에서는 온도가 약 50도까지 올라가는 데 반해서 이 표면은(옥상텃밭) 25도가 되기 때문에…."
6개 교실 크기에 달하는 친환경 옥상 텃밭으로 시간당 120kW의 냉방전력을 아낍니다.
서울 을지로에 있는 한 빌딩은 스마트방식으로 절전에 나섰습니다.
직원이 출근카드를 센서에 대면,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자리에 실내조명과 냉방이 켜지고, 퇴근하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센서가 사람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점등되는 스마트 그리드 방식 등으로 연간 5% 이상의 전력을 줄입니다."
건물 내부에 설치된 1천5백여 개의 감지센서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호 / SK텔레콤 친환경 사업팀 부장
- "센서 기술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장효율이 좋은 보일러를 우선으로 가동함으로 인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합니다."
스마트 절전을 통해 이 빌딩은 1년 사이에 에너지 비용을 1억 가까이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