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에게 대출을 받게 해 물품을 강매하는 불법 다단계업체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학생들이 불법 다단계업자의 유혹에 빠져 대출을 받은 뒤 거액의 빚만 떠안는 피해가 접수돼 24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대학생들에게 영업을 잘하면 고위직 승진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한 뒤 회사가 제공한 자취방을 공동 숙식 장소로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대출이 쉬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아 다단계업체의 물품 구입 및 숙식
금감원은 특히 여름 방학에 피해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해 전국 대학교에 대해 불법 다단계 관련 대출 피해 유의 사항을 학생들에게 발송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관련 대출을 해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대출 취급 경위와 적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