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가 끝나자 이번엔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가 커졌습니다.
코스피는 1,800선이 무너졌고, 채권 금리는 다시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걱정하지 말라는데, 시장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외국인은 12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는데요. 장 막판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며 보시는 것처럼 코스피는 1,779로 떨어졌습니다."
충격의 시작은 중국.
중국은행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중국 증시가 5% 넘게 폭락했고, 홍콩과 일본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팀장
- "신흥시장에 유입됐던 돈이 언제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채권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연 3.12%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당장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익상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업체는 워크아웃, 자율협약,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금융당국은 시장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기업 전반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시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해 당국은 산업은행이 회사채를 인수하는 회사채 신속인수제 부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