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조만간 투자활성화 2차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민주화 법안과 세무조사 등으로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경제5단체장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국세청장과 공정거래위원장 등 이른바 경제검찰까지 대동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 부총리
- "기업이 경기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세심하게 배려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과 세무조사에 불안감을 느끼는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지난 1분기 설비투자는 11.5%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대한상의 회장
- "경제민주화 입법이 지나치게 기업을 옥죄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 됩니다."
결국 현 부총리는 2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는 선물도 안겼습니다.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와 함께 추가 세제혜택을 주고,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경제민주화 사이 줄타기를 하는 현 부총리의 행보가 얼어붙은 기업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