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가계 저축률이 떨어지고 있다고는 하는데요 ...여전히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이 정석이라는거 다 아시죠?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순저축률은 3.9%로 10년전(15.9%)에 비해서는 4분의 1, 외환위기 직후인 98년(23%)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미국(-0.4%)이나 일본(2.7%) 보다는 높지만, 독일(10.7%)이나 대만(14%), OECD 평균(6%) 보다는 크게 낮은 것입니다.
저축률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고, 통신비에 사교육비 등 소비는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최충모 / 회사원
- "많이 힘들죠. 저 같은 경우 대전에서 상경해서 서울서 회사다니는데. 대전에 비해 서울 물가가 너무 비싸 생활비 아끼지 않으면 저축을 할 수가 없어요."
인터뷰 : 김장덕 / 서울 목동
- "진짜 힘들어요. 오죽하면 적금까지 해약하겠어요. 안하고 싶지만 진짜 안하고 싶은데 지금 마음이 너무 안편해요."
불과 5년새 두배로 불어난 가계부채(330조원)도 저축을 힘들게 하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2000년대초를 전후에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했는데,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부채부담이 늘어난 것이 저축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5%도 안되는 쥐꼬리만한 예금이자도 은행 가기를 망설이게 하는 원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찬수 / 기업은행 PB팀장
-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입니다. 종자돈이 있어야 투자도 할 수 있고, 그 다음 것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소득 차이가 있겠지만 소득의 20% 이상을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천상철 / 기자
- "저축률이 낮아지는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지만 성장률을 높여 선진국에 진입해야 하는 우리경제의 특성상 저축률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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